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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긴장성 두통 다스리기

중앙일보

입력

학수학능력 시험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면 갑자기 이상증세를 보이는 수험생이 많다. 그 중 가장 흔한 증상이 두통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거나 간단한 운동을 하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며칠 동안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진통제인데, 카페인 등 성분을 꼼꼼히 따져 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갑자기 잠을 줄이거나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앉아있을 경우, 또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두통이다.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이 주로 경험하게 되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이다. 머리 전체를 둘러싸고 무언가에 눌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목 뒤쪽이나 어깨 쪽까지 통증이 느껴진다. 수험생은 과도하게 학업에 신경을 쓴다거나 한 자리에 오래 앉아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근육이 뭉치거나 경직되면 두통 증상이 나타난다.
 
국화·자소엽 한방차 도움

긴장성 두통은 잠시 창문을 열거나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쐬거나 스트레칭 등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 머리를 맑게 하는 국화나 자소엽 등을 이용한 한방차를 꾸준히 마시는 것도 단기적인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멈추지 않고 몇 시간, 혹은 며칠 지속된다면 통증을 빠르게 없애기 위해 진통제를 먹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우리가 느끼는 통증은 신경을 통해 두뇌에 전달되는데, 이를 차단하거나 저감시키는 약물을 흔히 진통제라고 부른다.

하지만 시중에는 다양한 성분과 형태의 진통제가 있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은 진통제의 성분을 꼼꼼히 따져 보고 먹는 것이 좋다. 진통제는 크게 마약성과 비마약성으로 분류된다. 우리가 흔히 먹는 진통제는 비마약성진통제다. 이는 또 비피린계의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나뉜다. 진통을 없애주는 효능은 같지만 각각 조금씩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일부 진통제는 카페인 등 다른 보조성분들과 함께 쓰인다.
 
진통제, 성분을 알고 먹는 것이 정답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는 위와 신장 등에 부담이 전혀 없기 때문에 임산부에게까지 쓸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비교적 약하고 주로 간에서 분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간 기능에 문제가 있는 수험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만 들어 있는 진통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진통제들은 카페인 등 여러 보조 성분이 포함된 복합성분의 진통제다. 카페인에 민감한 학생들이나 짧게라도 숙면을 취해야하는 수험생들이라면 피해야 한다.

또 카페인은 내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습관성 두통으로 진통제를 자주 복용해야 한다면 함유량을 반드시 따져 봐야 한다. 반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성분은 염증을 동반한 통증에 효과적이다.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중 대표적인 이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거의 동일한 통증경감효과가 있는데 간에는 부담이 없고 작용시간도 길다.

캐나다 몬트레올맥길 대학교의 한 연구에서 긴장성 두통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이부프로펜 성분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최근에는 액상형 제품이 출시됐다. 정제형에 비해 흡수율이나 생체이용률이 2배 이상 높다. 효과가 빠른 동시에 위에 잔여물이 남지 않아 위장 장애를 최소화했다.
 
진통제 복용 땐 물 충분히 마셔야

‘이지엔6’.

진통제 복용 시 우리 몸의 미네랄 흡수를 억제하는 부작용 증상이 있다. 따라서 진통제를 복용할 때 평소보다 물을 더 마시고 채소나 과일도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웅제약의 ‘이지엔6’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성분인 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이다. 진통·해열·소염 효과가 있고 비슷한 효과를 내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에 비해 작용 시간이 길고 간에 미치는 영향은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상형 연질 캡슐 형태로 일반 알약에 비해 흡수가 좋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액상이어서 위에 잔여물이 남지 않아 위장 장애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푸른 색깔은 색채치료 효과를 부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보조성분인 카페인도 들어있지 않아 약물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적고 음주 후에도 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제품이다.

<장찬우 기자 glocal@joongang.co.kr 사진="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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