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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원인은 부모의 병·고령 40대 이상은 난쟁이 출산율 많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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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산아제한의 시대적 조류 속에서 둘만 낳기 운동 등 가족계획사업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출산의 횟수가 줄어들면서 자연 확대되는 문제는 출산의 내용에 대한 것이다. 출산의 기회가 적은 만큼 일단 임신하게 된 산모로서는 『태어날 아기는 과연 정상일까』하는 의문과 이에 대한 확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프랑스」여성들 사이에서는「샤를·골드라흐」박사가 쓴『여성과 .의사』란 책이 교과서같이 읽히고 있는데 특히 임신 중 태아의 비정상 여부를 어떻게 가려내는가 하는 대목이 가장 애독되고 있다.
기형아나 비정상아 여부를 가리는 일은 임신초기부터 가능한 일이고 따라서 산모들은 항상 의사에게 진단을 받음으로써 불행한 출생을 막을 수 있다.
기형아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태아의 부모가 병을 갖고 있거나 연령이 40세 이상일 때를 들 수 있다. 태아의 생명은 산모가 임신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따라서 태아의 부모 어느 쪽이건 병이 있을 때(특히 유전병) 그 병균은 태아세포의 염색체에 옮겨지게 마련이다. 또한 연령과의 관계에서 염색체의 위치가 나빠 머리만 큰 난쟁이 아이를 낳은 산모의 대부분은 40세가 넘은 여성들이다.
태아가 정상인가를 가려내는 방법으로는 독일의 「살링」박사가 62년 발견한 산모의 요도를 검사하는 법, 미국의 산부인과의사 「릴리」여사에 의한 출생 전 태아의 병균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또 개발이 잘된 방법으로 태아의 고동을 진단하는 방법이 있다.
임신 5개월이면 의사는 태아의 고동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그로 해서 태아의 정상여부를 가릴 수 있다.
「몬테비데오」의 「칼테이로·바르시아」박사는 심전도에 의해 아기의 고동을 기록하는 방법을사용, 좋은 성과를 보았다.
최근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아이작·스타르」박사는 산모가 공기 요 위에 누워있는 동안 태아의 고동을 기록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AFP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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