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중진급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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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검찰은 4·27대통령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만료가 오는 26일로 다가옴에 따라 지금까지 피의자 조사를 미루어왔던 여 야 중진급 정치인들을 소환, 수사를 빨리 매듭지어 기소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검 선거 전담부는 23일 백남억 공화당 당의장, 길재호 정책위원장과 신민당 전 당수 유진산씨, 전 대통령후보 김대중씨·양일동씨 등을 소환 신문했다.
서울지검 최상엽·현홍주 검사는 백남분·길재호씨를 소환 신문했고 정경식 검사는 유진산씨를, 이팽우 검사는 김대중·양일동씨 등의 대통령 선거법위반사건을 각각 맡아 이 달 안으로 피의자신문을 끝내기로 했다.
정경식 검사는 유진산씨의 사전 선거운동, 무신고 연설 등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 이외에 유씨가 전 신민당 영등포 갑구 부 당 위원장 김여산씨 등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사건도 조사하기 위해 고소인 진술을 듣기로 했다.
백남억·길재호씨는 민주 공화보를 전국지방에 들려 국회의원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있으며 양일동·김대중씨도 사전선거운동협의이다.
한편 서울지검이 국회의원 당선자중 선거법 위반협의로 대검찰청에 기소를 품신한 사람은 대부분 신민당소속 의원으로 김대중·박일·김경인·김형일·김한수·양일동·이택희·박병배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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