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 닉슨 혹평 "공산권 분열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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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 19일 AFP합동】월맹은19일 「닉슨」대통령의 중공 방문 수락 발표가 있은 지 3일만에 드디어 침묵을 깨고「닉슨」대통령이 『사회주의국가들을 분열시켜 한 쪽을 자기편으로 만든 후 서로 대치시키려 하고 있다』고 격렬히 비난했다.
월맹통신이 인용 보도한 월맹 당 기관지 「난·단」은 강한 어조의 사세에서 「닉슨」대통령이 제국주의자들의 전통적인 습성인 『약소국들이 강대국의 요구에 굴복하도록 강대국간의 타협을 성취하려고 기도하고있다』고 비난하고. 또 미·중공정상회담에서 논의될지도 모를 인도지나에 대한 「제네바」회의 부활 기도에도 간접적으로 공격하면서 『「닉슨」은 궁지에 몰려 탈출구를 찾아 광분하고있다. 그러나 그는 엉뚱한 방향으로 갔다. 문은 항상 열려있다. (파리회담) 그는 또 막다른 골목에 부닥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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