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일이다-외무부 논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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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무부는 「닉슨」이 중공방문을 수락했다는 외신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주미대사관에 그 내용을 소상히 보고하라고 긴급 훈령했다.

<자주대책 세울 때>
▲신동식 (공화당 대변인)=이미 예상되었던 사실로 새삼 놀랄 것은 없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장래와 관련한 장기진단과 확고한 자주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북괴 도발 제동 기대>
▲이세규 (국회의원·신민)=미국과 중공의 접근은 예측되던 것이었으나 「닉슨」의 중공방문이 보다 빨리 결정된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우리의 지정학적 여건으로 보아 중공을 도외시한 한국안보문제가 논의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중한 대응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특히 북괴에 대해 정치적 군사적 지원역량을 가자고 있는 중공인 만큼, 미·중공의 접근에서 우리는 북괴의 도발이나 침략야욕에 「브레이크」를 거는 역할을 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아주 문제해결 전기>
▲이동원 (국회의원·공화)=「닉슨」의 중공방문이 새롭고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작년부터 미·중공이 「탁구외교」로 음성적인 접근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중공이 상호책임과 연관성 있게 「아시아」문제의 해결을 위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된 점에서 획기적인 계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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