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토속적인 소재의 생활화에 역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곽계정씨의 제2회 창작공예전이 6일∼11일 신세계화랑에서 열리고있다.
고유의 완초공예에 현대적인 감각을 대담하게 불어넣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곽 여사는 작년에 이은 이번 전시회를 『우리네 살림살이』로 「타이틀」을 박아 우리 생활 속의 미를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다. 『작년의 발표회에선 완초공예의 새로운 형태와 색에 대해 주력했지만 이번에는 거기에 앞서 토속적인 소재의 생활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하면서 곽 여사는 총 1백여점의 작품 하나 하나가 곧 생활도구라는 것을 강조했다.
짚신·키·탈 등을 본뜬 벽걸이 장식을 비롯하여 바가지·항아리·보석함 등 간결한 무늬와 색조화가 완초 특유의 질감을 잘 살리고 있다.
특히 종래 돗자리의 개념을 뛰어넘는 현대감각의 문양들과 태극무늬의 응용은 뛰어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홍익대 공예과 대학원을 나와 70년 한국현대창작공예 공모전 대상을 비롯, 우수공예품 전시회 대통령상, 국전·상공미전 등에서 특선을 차지했던 곽 여사는 앞으로 전공인 목공예로 정진하겠다면서 곧 공예연구소를 열어 후진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