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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경 교통과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서돈양 검사는 7일 서울시경 교통과 경찰관들이 교통 사고 현장을 조작, 사고 발생 상황을 허위로 처리했다는 혐의를 잡고 서울시경 교통과 사고 처리 계장 안준기 경정 동 주임 고방수 경위 이길웅 순경 서대문서 형사과 김문식 순경 등 4명을 직무 유기 및 공문서 위조 혐의로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들 경찰관의 묵인으로 사고를 내고도 입건조차 되지 않았던 혁성 운수 소속 서울 영5-2788호 좌석「버스」운전사 강일형씨 (46)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관련 경찰관들은 지난 6월10일 밤 11시40분쯤 서대문구 만리동 2가 서부역 고가 도로 입구에서 강씨가 운전하던 「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마주 오던 서울 자2-7163호「지프」를 받아 「지프」운전사 조원준씨 등 2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4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사고 원인이 「버스」측의 과실임을 알고도 「지프」가 중앙선을 넘어 「버스」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버스」운전사를 입건조차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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