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잣집에 세 든 사람도 철거대책을 세워주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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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4일 상오 9시 30분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4 김학수씨(42) 등 청계천 변 무허가 건물 철거 세입자 3백여 명은 시장 실에 몰려와 『판잣집에 세 들어 있는 철거민들에게도 입주대책을 세워달라』고 약 1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들 판자촌 세입자들은 서울시가 제2 청계교에서 마장교까지 청계천 변 무허가건물을 철거할 때 6백 20여 가구의 세입자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워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청계천 무허가건물철거 세입자로서 주민등록이 확인되면 집주인의 양해를 불구하고 광주대단지분양지 20평안에 나누어 살도록 하고 주민등록이 없는 세입자에게는 주인의 양해를 얻어 같이 광주단지에 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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