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나방에 물려 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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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월성군 서면 대곡리와 건천리 등지에 독나방이 번져 지난14일 이 독나방에 목을 물린 월성군 서면 대곡리 437 배금호씨(39)가 죽고 서면 건천리 이원태군(19)은 경주시내 이 외과에 입원 가료중이다.
배씨는 지난 14일 하오 마을뒷산에 소풍 나갔다가 길이 3cm쯤 되는 갈색 독나방에 목을 물렸는데 물린 부분이 검붉게 부어오르고 빳빳해지기 시작, 경주시내 제일외과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대구시내 동산 기독병원으로 옮겨 가료 받던 중 21일 상오 죽었다. 이 군도 지난 18일 하오 같은 종류의 독나방에 물렸으나 빨리 손을 써 위험을 면했다.
배씨가 죽자 월성군 보건소는 21일 월성군 내에 번지고있는 독나방의 구제에 나서고 있으며 주민들에게도 독나방을 조심하도록 경고했다.
이 독나방은 보통나비의 크기에 몸체가 엄지손가락 만한 것으로 짙은 갈색을 띠고있으며 물리면 환부가 검붉게 부어오르고 빳빳해지면서 혈관이 수축, 혈압이 60이하로 내려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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