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 한국화 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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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1일 동양】「스탠리·리저」 미 육군장관은 지난 3월 8일 미 의회의 한 비밀증언에서 『주한잔류 미군전투부대는 「카투사」로 보완케 되며, 전투병력 대 지원병력비율은 정상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21일 공개됐다.
「윌리엄·C·웨스트모얼랜드」육참 총장도 같은 비밀증언에서 이와 비슷한말을 했는데, 이 당국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미국은 오는 7월 1일에 시작되는 72회계 년도 미 국방예산에 주한 미군의 추가 감군은 새삼스럽게 계상치 않고 미달된 병력을 한국의 「카투사」부대로 보완하려는 눈치인 것 같다.
이 같은 사실은 이날 엄격한 검열을 거쳐 발표된 72회계 년도 국방예산에 관한 미 하원 세출위원회의 비밀 청문록에서 밝혀졌는데 「웨스트모얼랜드」장군은 이에 부연해서 앞으로 한국에 남을 미군부대들은 군사고문단·심리전부대·건설공병단·「미사일」부대 등 주로 전투임무를 띠기보다는 『특별임무부대』의 성격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한국방위의 한국화가 더한층 촉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따라서 한국도 1975년께에 가서 국제전투기를 공급받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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