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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성의 잔치 100일|제2회, 전국대학 문화예술축전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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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제2회 전국대학 문화예술 축전이 21일의 대학미전으로 그 막을 올린다. 이 행사는 서울대 등 20개 대학학생처장들로 구성된 실행위원회(위원장 김연준·한양대 총장)가 주최하고 예 총·국제연극협회 한국본부·「유네스코」한 위·출 협·문공부·문교부가 후원한다. 6월 12일∼9월30일의 백여 일에 걸쳐 서울시민회관·국립극장·현대미술관·중앙공보관등에서 벌이는 이 축전은 대학생미전·출판물 전시회·연극공연·민족예술경연·음악경연·현상학술논문모집·현장 문예작품모집 등 7개 분야를 포함하는 대학생의「매머드」행사다.
7개 분야의 축전행사 중 21일 상오 11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첫「테이프」를 끊는 대학 미전은 7월5일까지 10일간 전시된다. 동양화·서양화·조소·공예·서예·건축·사진·「그래픽·디자인」등을 내용으로 비전공부와 전 공부를 구분하여 심사했다.
지난해에 48개교에서 1천6백 점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이번에 53개교에서 2천3백14점의 작품이 응모한 미전은 축전의 다른 행사에 비해 비교적 좋은 반응을 학생들로부터 받고 있다. 최고장인 금상에는 최혜덕양(이대)의『여인』(동양화)등 각분야에서 1명씩 8명이 수장했다.
대학출판물 전시회(9월24일∼30일·국립중앙공보관)는 70년 9월∼71년 8월에 발간된 대학신문 및 학보·학생잡지 및 동인지·학회지 등이 전시된다.
대학연극경연대회(9월24일∼30일·국립극장)는 비전공부와 전 공부로, 나누어 경연한다. 공연 시간 45분 내의의 학생 창작극·기성작품·전공학생 등 3부문으로 나누어 9월15∼18일에 중앙대·충남대·조선대·경북대·부산대 등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하게된다.
국악·민속무용·창작무용·연극·민속놀이 등 5개 종목에서 경연을 벌이는 민족예술경연대회 (9월27일 상오10시∼하오8시·서울시민회관)는 숙 대·전북대·전남대·경북대·동아대 등에서 9월20일∼24일에 예선을 거친다.
대학음악경연대회(9월28일 상오10시∼하오8시·서울시민회관)는 연주시간 10분 이내의 독창·중창·합창·독주·중주·합주로 9월20일∼24일에 이대·충남대·조선대·경북대·동아대에서 예선을 갖는다.
현상학술논문 및 문예작품의 모집은 6월30일까지 마감하며 7월10일 TV·「라디오」및 일간지상에 발표한다.
1천5백여 만원(지난해 예산)의 예산을 들여『대학 본래의 기능과 사명을 돕고 젊은 학도들로 하여금 지적, 문학적 활동에 공동 참여하게 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는 이 축전은 지난해에 대학가에서 받았던 부정적 반응과는 또 달리 행사의 주체인 대학생들로부터 참여의욕을 환기시키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
상금만도 4백50여만 원에 달하는 호화판 행사이면서도 두 번 째 맞는 금년 행사에서 대학 측이 문교부로 이 행사를 반환시켜야 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은 대학 사회에서 하향식 행사를 지양해야한다는 당위적 반성의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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