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의 체제정비는 임시전당대회에 앞서 매듭 짓기로 한「진산 파동」처리를 싸고 주류와 비주류가 크게 맞서 있어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신민당은 22일 열리는 정무회의에서「총선거 사후처리조사 위」의 보고를 들은 뒤 대회 날짜와「전당대회준비 위」구성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나 정무위원들의 주장이 여러 갈래로 갈려 있다.
김영삼 고흥문씨 등 주류와 이철승 김형일씨 등 중도파는 ①특 조위활동을 통한 진산 파동의 책임규명과 처리 방안이 미흡하며 ②선거 뒤처리가 미진한 상태에서는 대회에서의 충돌로 소란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둥의 이유를 들어 대회소집시기를 7월 중순으로 늦출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정헌주 윤길중씨 등 비주류는 ①선거기간중의 파동과 물의에 대한 책임 소재는 특 조위 활동이전에 이미 명백한 것이며 ②특 조위활동도 끝났으므로 대회를 7월초 순에 열어야한다는 주장이다.
김홍일 당 대표서리는 21일 간부들과 협의를 가진 뒤『22일 정무회의에서 일반 전당대회준비 위를 구성할 방침이며 이날 대회 날짜를 정하지 못하면 24일 다시 정무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류일부는「진산 파동」의 처리가 특 조위 활동만으로는 미흡하다해서 이를 마무리 짓기 위한 중앙 상위를 열도록 주장, 21일 박용만씨 등 1백66명의 서명을 받아 중앙 상무 위 소집요구서를 냈다.
그러나 김응주 중앙상위의장은 21일『선거 뒤처리는 충분히 됐으므로 상위를 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