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베를린 14일AFP합동】소련공산당 서기장 레오니드·브레즈네프를 비롯한 바르샤바 조약국 지도자들은 15일 개막되는 동독 공산당 제8차 전당대회에 참석코자 대표단을 이끌고 14일 속속 동베를린에 도착하고 있다.
동베를린의 정통한 소식통은 브레즈네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이 이 대회에서 베를린이 문제에 관한 중요 연설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이번 제8차 전당대회에서 베를린 문제가 중요의 제중의 하나가 될 것이며 대회 개최에 앞서 바르샤바 조약국 지도자들이 사전협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당초 14일에 열리기로 되어있는 이 대회가 15일로 24시간 연기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한다.
소련을 비롯한 몽고·폴란드·불가리아·헝가리·체코 등의 대표단은 당 지도자의 인솔아래, 루마니아 대표단은 당 간부회 회원 파울·니쿨레스쿠·미질, 그리고 월맹대표단은 당 정치국원 레·둑·터의 인솔아래 이날 이미 동베를린에 도착했다. 나머지 대표들도 곧 도착할 것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