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림협상 연내타결낙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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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베를린7일로이터동화】베를린을 관할하고 있는 미-영-불-소 4대국대사들은 7일 베를린의 장래에 관한 제21차 4대국회담을 끝내고 4대국간의 합의도달에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케네드·러쉬 미국대사는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기는 4대국 대사회담이 진전되고있는데 고무되고 있다고 밝혔고, 소련대사 피오트르·아브라시모프는 베를린에 관한 4대국합의가 금년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회담의 진전속도가 좀더 빨라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약2시간 계속된 제21차 회담 후 발표된 공동 코뮤니케는 4대국대사들은 오는 25일 제22차 회담을 가질 것에 동의했으며 그동안 전문가들의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국소식통들은 전문가들의 협상이 지난 5월25일의 4대국대사회담 후 회의빈도가 갑자기 늘어났는데 적지만 꾸준한 진전을 이룩하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있다고 시사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어 서방측 공동안과 소련이 제시한 제안 등에 포함된 안건 중 약 반이 이미 심의됐다고 밝히고 소련은 현재 민간인들의 베를린 자유왕래도 보장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련은 그전까지 이 문제는 순전히 동서 양 독간에 결정될 문제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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