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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생산성 제고 절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현재 우리나라 주요제조업의 임금수준은 일본이나 홍콩 등에 비해 월등히 싼 편이지만 급격한 템포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어 물가안정 및 노동생산성의 제고대책이 긴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아세아상공회의소연합회에 의한 한·중·일·홍콩 등 극동 4개국의 금속 기계 전자 섬유 화학 등 5개 업종의 명목임금수준 비교조사에 의하면 일본이 한국의 약2배로 가장 높고 홍콩은 한국보다 약 70%가 비싸며 대만은 전자공업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보다 약간 저렴하거나 혹은 비싼 편이어서 대체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자공업은 대만의 평균임금수준이 우리나라보다 55·4%가 비싸며 따라서 임금수준에 관한한 우리나라는 극동 3개국 어느 나라보다 유리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임금상승률을 보면 일본이 69년 15·6%, 70년 17·6%, 홍콩이 69년 16·2%에 불과한데 비해 우리나라는 지난 3년간 연평균 38·5%로서 엄청나게 높으며 이대로 가면 멀지않아 일본과 홍콩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아상련 당국은 특히 이러한 급격한 임금상승 템포는 물가상승추세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 물가안정과 함께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의 임금압력을 완화하는 대책이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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