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코스피, 기관 '팔자'…2035.75 하락마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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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에도 기관의 ‘팔자’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23일 전날보다 20.37p(-0.99%) 내린 2035.7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고용지표 부진에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이 커져 뉴욕증시의 오름세로 상승 출발, 2060선 위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늘어나 상승탄력이 둔화됐고 결국 하락반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55억원, 1282억원 사들였지만 기관이 3516억원 팔아치워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27억원, 비차익거래 2507억원으로 총 270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운수·창고가 각각 1.6%, 1.46% 올랐다. 음식료와 증권업도 1% 가까이 오른 가운데 건설업(-2.03%)과 운수장비(-1.77%), 의료정밀(-1.5%) 등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포스코(0.16%)와 기아차(0.31%), SK텔레콤(0.64%), 한국전력(2.71%)이 청신호를 보였지만 대장주 삼성전자(-0.89%)와 현대차(-1.52%), 현대모비스(-0.86%)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은 개인의 ‘사자’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팔아치워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51p(-1.22%) 떨어진 525.38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444억원 사모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216억원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1.05% 상승했고 음식료와 출판업이 각각 0.36%,0.46% 올랐지만 나머지 전업종은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파라다이스(0.36%)와 솔브레인(1.72%)이 1%내외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반도체(-2.82%)와 CJ오쇼핑(-0.29%) 등 대부분의 나머지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메디톡스가 4.28% 빠지면서 더욱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0.47%) 내린 1055.80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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