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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불 해외도피·사기 입국 길에 붙잡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일 치안국은 국내재산 해외도피, 사기 및 외환관리법위반으로 수배 중도주, 기소 중지되었던 국제사기 한 허문표(43·태국 방콕 시 푸론탓가 루암리지 등 유니언·세이즈·컴퍼니 사장·교포)를 반도호텔에서 검거, 구속했다.
64년에 있었던 유명한국제사기단인 깅골드 마텔리 신부 등의 사기 사건의 주범이던 허는 공소시효를 석달 앞두고 검거되었다.
경찰에 의하면 허는 64년 1월 미국인이며 스위스 해외투자회사 (IOS) 한국 주재 적금원 폴 깅골드·제임즈·무어 등과 공모, 일본에 있는 체이스맨해턴·뱅크 구좌를 튼 뒤 64년2월 금성사가 일본 니찌멩 (일면)에 지급할 한화 5천 만원과 천주교 사례지오 수도회 마텔리 신부가 브라질 이민자금으로 송금하려던 한화 9백 만원을 일본으로 밀송, 재산을 도피시킨 것 등 17만 달러의 국내재산을 해외로 도피시키는 한편 13만 달러에 달하는 부도수표를 발행, 돈을 가로채고 2만5천 달러를 사기하여 모두 32만5천 달러의 사기와 재산도피를 시킨 뒤 해외로 도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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