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철수 연기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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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 3일 동화】월남정부는 주월 한국군의 철수를 오는 73년에나 시작하도록 한국정부에 공식으로 요청했음이 3일 밝혀졌다.
트란·반·람 월남외상은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월남참전국외상회의에서 최규하 외무장관에게 주월 한국군의 철수를 71년과 72년에는 거론하지 말도록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람 외상은 이날 동화통신특파원과의 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월남정부가 한국군의 철수연기를 요청한 이유는 미군 등 다른 연합군이 72년까지 월남철수를 단행할 방침이기 때문에 힘의 균형을 잃을 것을 염려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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