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8)-부정식품은 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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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녀를 가진 어버이의 마음은 항상 튼튼하고 씩씩한 어린이로 자라기를 갈망하면서 생을 영위하고 있음은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한결같은 염원일 것이다. 언제부터, 어디에서 온 악풍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부정식품으로 해서 겪는 공포와 위험 속에서 전전긍긍하게 되었는지 생각할수록 등골이 오싹해진다.
우리 모두가 생활주변에 세차게 밀어닥치는 이 위험과 공포에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하여 어린 새싹을 보호하고 자유롭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할 책임과 의무를 절실히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당국이 하루빨리 부정식품을 없애는데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하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근원을 밝혀 뿌리를 뽑아주는 일이 아쉬워지기만 하다.
일정한 단속기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연중무휴의 강력한 단속을 하지 않고는 그 실효를 거둘 수 없을 것이다.
부정신품의 근절은 온 국민운동으로 나는 너를 위하여, 너와 나는 우리들 전체를 위하여 앞장서지 않으면 귀여운 어린 새싹들이 시들어간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근절에 힘쓸 때 우리주변에서 부정식품으로 인한 공포와 위험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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