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장서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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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6일 하오 1시5분쯤 서울 서대문 갑구 개표소에서 공화당 참관인 이해성씨가 제2개표때 집계반장 심언호씨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신민당후보 김재광씨의 1백장짜리 묶음표를 조사한 결과 공화당후보 오유방 표 23장이 섞여 있는 것을 발견, 선관위에 이를 항의하는 순간 개표소 2층 관람석에 있던 공화당 당원들이 흥분, 의자와 병 등을 개표종사원 석으로 던져 개표소는 수라장이 되고 개표가 중단됐다.
서대문 갑구는 26일 상오0시5분부터 공화당측이 동 당 후보인 오씨 표를 신민당 김씨 표로 부정 개표했다는 이유로 만 12시간 동안 개표가 중단됐었다가 이날 낮12시 개표가 속개된지 1시간만에 다시 개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난동부린 공화당원 검찰서 구속을 지시>
서울지검공안부 최대현 부장검사는 26일하오 서대문 갑구에서의 개표도중 난동사건을 중시, 「콜라」병과 의자 등을 2층에서 개표종사원들에게 던진 공화당 참관인 1백50여명중 관련자를 색출, 개표소란 등 혐의로 구속하라고 경찰에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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