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참관인이 백44장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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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무더기>
▲26일 상오7시5분쯤 서울 영등포 갑구 개표소(서울공고)에서 33번째로 개함한 봉천1동 제3투표소 투표함을 검표중 6장, 4장, 7장 등으로 묶여진 무더기 표 35다발 1백44장이 신민당 참관인에 의해 발견됐다.
신민당 박정열 후보와 참관인들은 26일 상오 7시30분쯤 이를 항의, 퇴장해 개표사무가 한때 중단되었다.
▲26일 상오 8시15분쯤 영광군 군소면 제1투표소에서 나온 투표용지중 1백11장이 기표용대통이 규격보다 작은 것으로 밝혀져 개표구 선관위장이 무효표로 선언했다.

<혼표>
▲26일 상오1시쯤 성북 갑구 개표소에서 정능4동 3투표소 투표함을 개표하다 성북 병구 투표지 1장을 신민당 참관인 조원준씨(36)가 발견, 무효가 됐다. 또 4시쯤에는 정능3동 5투표소 투표함에서 성북 병구 투표지1장, 정능1동 4투표소 투표함에서 서대문 을구 투표지 1장이 연달아 나왔다.
이 투표지는 성북갑구위원장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
▲전북 제3지역구(이리·익산) 개표소에서 26일 상오 4시30분쯤 익산군 망성 제2투표함에서 채영철 후보에 기표된 투표지 1백장이 신민당 김현기 후보의 유효 표로 계산된 것을 공화당측 참관인이 발견, 항의했다.
선관위는 이 투표함을 재검표키로 결정, 상오 10시부터 재검표에 들어갔으나 공화당 참관인 4명과 공화당 추천선관위원 3명은 『개표종사원들이 신민당에 매수되어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 퇴장해 버려 공화당측 참관인 없이 계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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