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역서 개표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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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온 국민이 밤새워 한표의 향방을 지켜본 5·25 총선 개표에는 개표중단·무더기 표·혼표 등 각종사고도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개표소는 평온 속에 한표 한표씩 개표, 앞으로 4년 동안 국민을 대변할 선량을 판가름했다. 이날 정오 현재 서울 서대문 갑구와 전남목포 등 만이 계속 개표가 중단되고 있다.

<개표중단>
▲26일 상오5시50분쯤 충남서천군개표소에서 개표중 마서면 제3투표함에서 기표되지 않은 투표용지 2장이 발견, 신민당측이 무효선언을 요구하는 바람에 잠시 개표중단.
▲26일 상오1시20분쯤 서울 영등포 을구 개표소에서 간이식당의 「프로판·개스」통의 「호스」가 빠지면서 「개스」가 새어나와 불이 붙어 관람인 1백여명이 놀라 뛰어나가는 소동을 벌여 한때 개표가 중단.
▲26일 상오0시5분쯤 광주군 광주면 광주군청에 마련된 제4개표소에서 개표 도중 공화당 차지철 후보 표와 신민당 전기낙 후보 표 가운데서 각각 상대 후보 표가 나와 개표종사원 18명을 퇴장시키고 개표를 중단했다가 3시간만인 상오3시부터 다시 개표.
▲26일 상오2시쯤 서대문 을구 개표소(서울여상)에서 평창동과 신영동 투표함개표중 투표자수보다 투표용지가 각각 1장과 2장씩 부족 공화당 참관인들이 신민당의 「릴레이」 투표결과 투표지가 모자라는 것이라고 항의, 20분동안 중단.
▲26일 상오6시50분쯤 여수지구 개표소에서 투표지 20장이 모자란 것이 밝혀져 상오10시20분 현재 개표가 중단되고 있다.
▲26일 상오7시 전남 제3지구투표소인 목포유달국민교에서 신민당후보 투표지가 찢어진 것을 풀로 붙인 것을 공화에서 발견, 항의, 하오2시 현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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