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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로 각광…자연 식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공해 가운데서도 특히 식품 공해는 인체에 즉각적인 해독을 끼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반발을 사고 있는데 최근 미국에서는 무공해 식품으로서 「오거닉·푸드」(자연 식품)가 등장, 유망 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자연 식품은 화학 비료 살충제와 농약은 물론 표백제·방부제 등 일체의 화학 약품을 쓰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식품이다.
수은 참치 등에 대한 공포, 공해 전쟁과 소비자 운동이 이 자연 식품「붐」을 일으킨 배경.
딸기·상치·「토마토」·닭고기 등의 이들 자연 식품은 겉모양은 다를 바 없지만 값이 또 25∼50% 비싸다는 것이 흠이다.
지금 전 미국 전역에는 2천5백개의 「오거닉·푸드」 점포가 있으며 70년도의 매상액은 2억불이라는 대단한 기세다.
따라서 「슈퍼 마키트」도 이 자연 식품에 손을 뻗치고 있는가 하면 「플로리다」주에서는 하루에 점포 1개가 새로 등장할 정도다.
이 가게의 손님은 머리를 길게 기른 「하이·틴」에서 노인까지 모든 계층을 망라하고 있어 건강 식품에 대한 인간의 소박한 염원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가짜 자연 식품이 나왔다는 것이다. 분명히 자연 식품이라고 해놓고 살충제가 검출됐기 때문에 자연 식품에 대한 국가 규격 규정 검사 제도 신설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연 식품에도 가짜 공해가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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