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여만 놓은 농업 용수 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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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부의 농업 용수 개발 사업이 필요한 자금 공급이 뒤따르지 못함으로써 사업 진도가 늦어지거나 공사가 부실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5일 확인된 바에 의하면 농림부는 올해 농업 용수 개발 사업을 농번기 이전인 상반기 안에 끝낸다는 방침 아래 지하수 및 지표수 사업에 필요한 전체 투 융자금 76억원 중 지난 4월 말까지 3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이 기간 중 실체 집행된 자금은 50%에도 미급하는 15억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지역에 따라서는 인력 관정·저수지·보·도수로 등의 각종 농업 용수 사업을 벌여놓고도 사실상 공사 자체가 중단되고 있거나 부실 공사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전국적으로 추진중인 농업 용수 개발 사업은 농업 진흥 공사의 대규모 사업 50건과 시·도 사업 및 농지 개량 조합 사업 등 모두 7백20건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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