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제 혜택에 우수 디자인 인증까지 '행복지수 100점' 좋은 결과 기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신반포 1차 재건축사업이 조합설립 이후 1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되자 조합원들은 기대감에 차 있다. 일반분양 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새롭게 닻을 올린 신반포 1차의 조합원 김병선(69·사진)씨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현재 심정은 어떤가.

 “그동안 많은 난관을 겪으며 내성이 생긴 것 같다. 마지막까지 사업 추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조합원이 모두 하나로 뭉친 덕분에 좋은 기회를 맞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주춤한 상황인데 분양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여서 4·1 부동산대책에 따라 5년간 양도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이런 세제 혜택은 기본이다. 또 서울시 제1호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우수디자인 인증까지 받은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서울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본다.”

-신반포 1차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우선 한강변에 위치해 조망권이 탁월하다. 강남 학군으로 교육환경이 좋고 기반시설과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여건도 뛰어나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예술의전당·강남성모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재건축사업 과정 중 개선돼야 할 부분은 어떤 게 있나.

 “사업 진행에 있어서 행정상의 불편함과 번거로움이 어느 정도 해결됐으면 한다. 조합과 각 시·도·구청 모두 협의를 통해 최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해 공생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건축사업 마무리 후 행복지수를 매긴다면.

 “단지 내 첨단 편의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무엇보다 힘들고 긴 시간 동안 조합원들과 함께 역경을 이겨냈다는 점이 크다. 여기에 더해 침체돼 있는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것도 높게 평가한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으로 볼 수 있다.”

최현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