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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2] 모창능력자 장진호, 신승훈 꺾고 '최초 우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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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우상을 넘어서는 '아름다운 기적'이 일어났다.

19일 방송된 JTBC 숨은 가수 찾기 '히든싱어2'에서 모창능력자 장진호가 원조가수 신승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신승훈과 모창능력자 5인은 'I believe', '처음 그 느낌처럼',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4곡으로 총 4번의 대결을 펼쳤다.

본격적인 대결 전 신승훈은 "경쟁과 승부보다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히든싱어' 유경험자 김경호는 "'설마'라는 단어는 지우고 들어가야 한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1라운드가 끝나고 신승훈의 자신감은 옅어졌고, 김경호의 조언에 힘이 실렸다. 장진호의 활약이 시작된 것. 그는 이후 매 라운드마다 신승훈을 제압했다. 신승훈 마저 "20대 때 내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인정했다.

최종 대결을 더욱 흥미진진했다. '히든싱어' 사상 최초의 원조가수 탈락, 즉 모창능력자의 우승이 어느 때보다 높았기 때문. 결과 발표 전 신승훈은 "모창능력자가 우승해도 괜찮다"는 입장을 보였고, 장진호는 "아무래도 원조가수의 깊이를 따라 갈 수 없는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최종 라운드 미션곡은 '보이지 않는 사랑', 100명의 청중평가단은 진짜 가수 신승훈을 찾았다. 그 결과 1위는 장진호(41표), 2위 신승훈(39표), 3위 이현경(20표)로 나타났다. 이에 장진호는 "이변이 생길 줄 몰랐다"며 "모든 영광을 신승훈에게 돌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원조가수 최초로 탈락한 신승훈은 "뿌듯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노래 한 소절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데뷔 시절 초심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음악 예능의 역사를 새로 쓴 JTBC 숨은 가수 찾기 '히든싱어2'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26일에는 조성모편이 전파를 탄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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