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세대결 시작|신민, 전열 재정비 선주 공화 추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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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5·25총선거는 신민당이 전국구공천파동을 수습, 11일부터 지방유세에 나섬으로써 투표 2주를 앞두고 여·야 유세대결이 시작됐다. 신민당은 당내파동으로 유세 등 총선거 계획에 다소 타격을 입기는 했으나 11일로 전열 정비를 끝내고 유세를 선제한 공화당을 뒤쫓는 추격유세에 나섰다. 안정 세력 확보를 내건 공화당은 신민당이 겪은 파동을 가리켜 『야당은 당내 단결마저 되어 있지 않다』고 공격하고 나섰으나 신민당은 현 정부의 부정부패, 4·27대통령 선거의 부정을 내세워 견제세력 구축을 역설했다.
공화당은 박정희 총재 김종필 부총재를 유세주축으로 4·27선거에서 득표율이 저조했던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한 취약지구에 집중유세를 펴고 이 밖의 5개 중진반으로 전 지역구에 지원유세를 한다고 신민당은 유세 일정이 3일 늦어지고 유진산씨가 유세에 나서지 못하게 됨에 따라 김대중씨를 유세주축으로 김영삼 이철승씨 등 중진반의 유세를 대폭 늘렸다.
또 김홍일 당대표 서리도 유세를 중부지방 일원으로 늘리는 한편 각 지역구의 중진들이 도내 유세지원을 많이 하도록하고 전국구후보중심의 유세반도 편성, 13일부터는 전국적인 유세를 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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