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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밤낙선 월척4수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산란기후반의 대풍을 기록한 9일은 어머니날에 연이은 일요일인데도 꾼들은 부인들을 일요미망인이 되게 했다.
남포밤낙의 동우가 월척4수(김승용·송태석·김익봉·김두성씨)에 회원평균 반관 이상을 낚았으나 밤에만 되는 조황.
문방의 미도파가 월척1수(임정순씨)에 9치5푼 이상의 준척이 2수(박해진·송용진씨). 밀두리의 노량진은 여조사 민인자씨가 8치8푼을 첫 낚시길에 걸어 부들부들 몸을 떨기도. 덕산의 이화는 강성옥씨가 월척, 진죽밤낙의 청경은 월척1수(장목호), 준척5수(한부일·김세정·박재근·이종원·이인재씨)의 호조. 고삼의 한국은 강한원씨가 월척. 삼성의 용은 문병호씨가 월척, 준척은 변용학씨를 비롯한 11수. 중량은 안좋았다.
오송의 명공은 이범우씨가 월척, 홍순철씨가 준척4수 김형식씨가 관반.
내곡의 신촌은 김재연씨가 월척, 조철준씨가 준척, 9치 이상이 4수.
충남 서천의 비인저를 찾은 대흥은 김명수씨가 9치3푼, 권도헌씨가 8치7푼, 김순성 명예회장이 거의 관고기를 낚았고 평균 반관 이상의 재미. 갑시의 세기는 조익환·박재근씨가 월척, 이일대씨를 비롯해 9치 이상이 10수.
회두에서는 태공의 이창희씨가 월척, 손청익·김민삼씨가 준척, 삼선의 황태우씨가 준척, 현대의 이병찬씨가 준척.
그외 동일의 월낭, 한수의 주철리, 오암의 초평, 한양의 장상리 등도 준척을 비롯한 재미를 보았다.
앞으로 2∼3주는 계속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고려는 덕산경유 삼성으로, 미아리는 덕산으로 각각 수관낚시를 떠난다.
회두 밤낙을 예정했던 청량은 너무 많은 낚시회가 집결하는 것을 알고 진죽으로 양보행을 했다.
이런 식의 양보를 모든 낚시회가 상식으로 알아준다면 낚시터가 시장처럼 붐비는 일은 없을 것 같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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