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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트라우마 '배신', 38살 때 쓴 일기장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 연구소 소장은 18일 방송된 JTBC '뉴스콘서트'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갖고 있는 배신의 트라우마가 통치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소장은 "박 대통령은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지울 수 없이 박혀 있다. 직접 쓴 자서전에는 분노, 고통 등의 심경을 토로한 내용이 많이 나오고, 남을 믿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38살 때 쓴 일기에는 '지도자는 자기 마음을 항상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는 남이 중요하지 않고 나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한데 직무 수행할 때도 나타난다"며 "자기 할 말 하는 사람을 쓰지 않고 아버지로부터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 검증된 사람들만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믿는 사람, 쓴 사람만 쓰는 박 대통령 인사 스타일은 '신 386'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다. 이는 1930년생, 평균 80세, 60년대 활동한 이들을 일컫는 말. 이에 대해 최 소장은 "'신 386'의 등장은 배신 트라우마로 인한 것"이라며 "대통령 입장에서 편할지 몰라도 국민의 입장에선 불편하고, 또 다른 파벌을 만들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대통령이 되기 전이라면 배신의 트라우마가 어느 정도 필요했을지 몰라도 대통령이 되고 난 지금은 떨쳐버려야 한다"며 "이제는 상대가 여야아 상대후보가 아닌 국민 전체다. 직언하고 물러나는 사람이 있더라도 널리 탕평을 하는 것이 대통령에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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