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총선거부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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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의원후보를 공헌한 정당 중 공화당만을 제외한 정당이 보조를 같이할 수 있는 보장이 이루어지면 5·25총선거를 포기한다고 결의하고 민주수호협의회주선으로 구체안을 절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3일 밤 민주협 주선으로 국민·대중· 통사· 민중 4개 정당대표가 모여 신민당이 총선거를 거부한다면 4개 정당도 이를 거부할 수 있다고 결정한데이어 신민당이 4일 하오 간부회의를 열어『4개 정당이 행동 통일을 할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이 있다면총 선거를 포기할 수 있다』 고 결정하고 민주수호협의회 대표들을 만나 구체안을 타진키로 한데서 비롯됐으나 공동보조를 취하는· 문제는 난관이 많다.
신민당 간부회의에는 유진산 당수·김대중씨· 양일동·고흥문·홍익표 운영위 부의장 및 정일형 선거대책본부장이 참석했다.
6인 간부회의가 끝난 뒤 김수한 대변인은 『공화당 이외의 정당이 합심해서 총선거를 거부한다면 신민당은 흔연히 참여키로 했으며 양일동씨와 홍익표씨가 김명간 민수협측과 접촉, 구체안과 가능성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야정당의 이 같은 결의는 4·27선거가 원천적 부정선거였으며 이 같은 목적이 시정되지 않는 한 선거가 무의이 하다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신민당의 한 간부는 5일『신민당 공천자들은 후보 사퇴서를 내어 유진산 당수가 보관하고있기 때문에 후보의 일괄 총 사퇴가 가능하나 다른 정당은 이러한 사전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공천자가 행동을 통일할 수 있는 사전준비가 선행되어야 구체적인 절충을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민주수호협의회 주선으로 열린 4개구 당협의에 참석한사람은 다음과 같다.
▲국민웅천 김은호·이홍주(정무위창) ▲대중당=이몽(대표서리) 함석희 (전당대회의강) ▲민중당=성보경(총재) 권증목 (조직위원장)▲통사자=김철 (위원장) 안필수 (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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