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화의 정치풍토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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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일 7대 대통령 당선통지를 받고 당선소감을 밝히는 담화를 통해 『앞으로 나는 이번 선거기간 중 국민들에게 밝힌 모든 공약들을 성실히 추진해 나가려하며 국민총화의 정치풍토를 조성하여 북괴를 압도하고 있는 우리의 민주역량을 배양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7대 대통령 선거가 공명정대하고 질서 정연한 가운데 끝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끝까지 선전 분투한 야당에 대해 격려를 보내며 야당의 공약 중 합리적이며 타당성 있는 정책은 이를 지금부터라도 받아들여 실천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발전을 저해하는 사치풍조와 부정부패 및 지역감정 등 퇴폐적이며 전근대적인 풍조는 단호히 뿌리뽑고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정의의 구현이 보다 더 생활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시책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하고 『대외적으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정확히 판단, 평가, 적극적이고도 폭넓은 실리외교를 전개함으로써 민족의 평화와 자유를 굳건히 수호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국가 이익을 더욱 신장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그동안 서로가 지켰던 마음의 벽을 깨끗이 뚫고 모범선거를 치른 긍지와 전동을 발전시키는데 협조해 주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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