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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와 다큐멘터리의 만남, 즐거운 축제가 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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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생명·소통'을 주제로 한 제 5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캠프 그리브스에서 개막했다.

파주시 민통선내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그리브스에서 열린 개막식은 배우 박상민과 김규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전 60년을 맞아 전쟁과 미군 주둔 역사의 현장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1천여 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록그룹 '부활'과 플루티스트 '송솔나무'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문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조재현 집행위원장의 심사위원 소개, 홍보대사 김재원·조윤희의 개막축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문수 조직위원장(경기도지사)은 “올해로 DMZ가 60년이 된다. DMZ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 아프고 더 아름다운 한반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며 “DMZ 다큐멘터리영화제를 통해 평화와 통일에 대한 마음이 함께 자라나서 우리 한반도에 곧 평화가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개막작으로 초청된 박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영화 '만신'이 상영됐다. 영화 '만신'은 김금화 만신(여자 무당)의 일대기를 통해 질곡의 현대사를 응시하고, 그 고통을 무속의 힘으로 어루만진 영화다.

한편, 세계 유일의 DMZ와 다큐멘터리 장르와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2009년 출범해 ‘평화·생명·소통의 DMZ’라는 비전을 전파해 온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이다.

오는 23일까지 고양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민족과 종교 분쟁을 비롯해 환경오염·청소년 문제 등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을 소재로 전 세계 38개국 119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다채로운 기획행사와 문화이벤트 등이 함께 열릴 계획이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 김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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