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월군 투표회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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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주월국군의 부재자 투표지 4만 25장이 22일 하오 5시 50분 C-54 군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7대 대통령 선거에 첫 투표한 이 투표용지는 국제우체국을 거쳐 중앙우체국으로 옮겨져 대통령선거일인 27일까지 각 지구 선거관리위에 반송, 개표된다. 2천마일 떨어진 월남전장에서 온 4만 25장의 「주권」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각 부대별로 투표한 것을 모아 보내온 것이다. 주윌군의 투표율은 90%로 총유권자 4만 1천 1백 22명 중 후송된 부상자 등이 투표에 참가치 못해 4만 25명만 투표한 것이다. 이날 투표지를 실은 C-54 군용기는 「엔진」고장으로 예정시간보다 50분 늦게 착륙, 선관위와 군관계관·국제우체국 직원들을 가슴 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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