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탁구 팀에 곧 공식초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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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성턴 20일 AP 동화】 「닉슨」대통령은 아무 발표 없이 21일 미탁구협회, 명예회원증을 받았다.
「스피로·애그뉴」 부통령이 19일 공화당 주지사단과의 비공식회담에서 미탁구선수단의 중공방문에 사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닉슨」대통령이 중공측 선전계략에 빠져들었다고 비난한 것으로 보도된 뒤를 이어 21일 「닉슨」 대통령이 탁구협회장 「그레이엄·B·스틴호븐」씨를 백악관으로 초치, 회원증을 받았다는 사실은 주목할만하다.
미선수단의 중공방문에 이어 「닉슨」 대통령이 발표한 5개 정목의 대중공통상 및 여행제한 철폐 조치에 대해 「애그뉴」 부통령은 처음부터 회의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러졌는데 이 문제에 대해 대다수 각료들이 침묵을 지킨 것과는 대조적으로 「윌리엄·로저즈」 국무장관은 20일 전례 없이 솔직한 말로 자신은 최근의 사태발전에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었다. 「스틴호븐」 회장은 이날 「닉슨」 대통령과 약 한시간 동안 회담하고 나와 중공탁구 선수단에게 구두로 주어졌던 방미초청을 곧 서면으로 공식화하여 중공에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공선수단이 「닉슨」 대통령과의 비공식면담을 요청한다면 『이를 대통령에게 요청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당국은 「닉슨」 대통령이 중공선수들을 면접할 것인지 아닌지를 공식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정통한 소식통들은 「닉슨」 대통령이 흔연히 이들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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