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정부 동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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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 특파원】 최규하 외무장관은 22일 한시간에 걸쳐 「트란·반·람」 월남외상과 회담을 가진 직후, 월남도 주월 한국군의 단계적 철수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월남측이 한국군 1개사단을 철수시키려는 한국정부의 계획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이어 한국과 월남이 처한 상황은 서로가 다르기 때문에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한국정부가 표명한 반대의사와 같은 정도의 불만을 월남정부가 주월한국군 철수에 대해 표명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남은 연합국들의 철거계획이 그곳 군사정세를 위태롭게 만들지 않는 한도 내에서 수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최장관은 말했다. 「람」 월남외상은 이 같은 요청을 22일의 비밀회담에서 최장관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장관은 월남 측의 요청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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