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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분단국 동시 가입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오크 16일 AP동화=본사특약】「닉슨」행정부는 중공·동독·월맹·북괴 등의 분단국가들을 동시에 「유엔」에 가입시키는『분단국가정책』을 채택할 것을 고려중이라고 16일 미국의 ABC 방송이 보도했다.
「빌·질」 ABC 방송 백악관 출입기자는 『미국이 중공을「유엔」에 가맹시킨다는 것을 기정방침으로 굳혀가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자유 중국의 「유엔」 의석을 유지시키도록 계속 투쟁은 하지만 「유엔」안보리에서 중공의 가입을 봉쇄하는 거부권은 행사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자유 중국의 안보리 의석을 고집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분단국가 동시 가맹 정책은 「워싱턴」당국으로 하여금 자유 중국과 중공 중 양자택일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피하게 할 것이며, 「유엔」총회 이전에 안보리에 중국 의석문제가 제기되게 할 것이라고 ABC 방송은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외교정책의 성공 여부는 북평 정권 및 세계 각 국과의 협조 여하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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