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진짜」증명하려고 가짜 대학생 데모대에 편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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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가짜 K대학생 김흥수군(24·영등포구 영일동 580)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는데….
김군은 국민학교만 졸업하고 만년필 행상을 해오던 중 모 여고1년 생인 이모양(18)을 사귀어 K대 생이라고 속여 교제해오다가 이양의 의심을 받게 되자 K대 생임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지난 7, 8, 13일에 이양을 K대 앞 고려다방에 불러놓고「데모」중인 K대 생 틈에 끼어 교련강화 반대를 부르짖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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