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불 큰 유관, 소선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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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
【워싱턴14일UPI동양】중공과의 교역관계에 대한 제한을 완화시키려는「닉슨」미 대통령의 제안은 14일 상원 의원들로부터 신속한 찬성을 얻었다.
상원 군사위원장「존·스테니스」의원(민주·「미시시피」주)은「닉슨」대통령의 안에 찬성하고 미 탁구 단의 중공 방문에 이은 교역제한 완화 방침은 미·중공간에『벌어진 틈을 좁히는데』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영>
【런던14일UPI동양】영국 외무성은 14일 최근 미 탁구 선수단의 중공 방문을 계기로 나타나고 있는 중공 측의 화해 움직임에 대해 『매우 홍미롭다』고 말하는 한편 외교 관리들은 모든 징조가 중공 당국의 해빙을 가리키고 있으나 이에 뒤따를 사태 진전은 아직 예측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불>
프랑스의 정부 당국자들은 최근 중공의 미 탁구 선수단 환대가 환영할만한 진전이라고 말했으며 프랑스 신문들은 미 탁구 선수단의 중공 방문을 대서특필했다.
또한 이탈리아 정부 당국자들은 미·중공관계의 일대전환을 시사하는「닉슨」미 대통령과 중공 수상 주은래의 발언에 공식 논평은 하지 않았으나 비공식으로는 이러한 움직임을 지지했다.
【모스크바14일AP동화】중공과의 이념분쟁을 선도해 온 소련 신문 「리테라투르나야·가제타」지는 14일 중공 팀은 「나고야」(명고옥)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 중『서울 정권을 인정치 않는다는 중공 당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흔연 대진했었다』고 비난했다고 이 신문은 미국 탁구 선수들의 중공 방문이 불러일으킨 세계 주요 신문들의 논평을 조심스럽게 선정 발표함으로써 미국과 중공이 화해할지 모른다는 소련의 뿌리깊은 우려를 또 다시 드러냈다고 이 신문은 지난 1년여 미국과 중공간의 우호「제스처」를 낱낱이 추적하면서 이들의 화해는 소련을 위협하고 세계 세력 균형을 깨뜨릴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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