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탄 대 투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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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세대학생 5백여명은 14일 하오 1시쯤 『교련 강화를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교문을 나서 교문 앞 굴다리에서 경찰 1백여명과 충돌, 경찰이 쏜 최루탄에 투석으로 맞섰다.
「데모」에 앞서 학생들은 이날 낮 12시30분쯤 대강당 앞에서 교련 강화 반대 성토 대회를 갖고 연간 2주의 집체 교육을 1주로 하고 교관을 현역에서 예비역 장교로 바꿀 것 등 8개 항목의 건의문을 채택, 문교부에 보내기로 결의했다.
한편 연세대학 연합신학대학원 학생 20여명은 14일 하오 1시 동대학원 예배실에 모여 지난 10일 하오 경찰이 십자가를 지고 부활절 예배를 보러 남산으로 가던 기독 학생 50여명을 종로 5가에서 난타, 연행한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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