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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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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택시에 놓고 내린 20만원을 주인에
승객이 「택시」에 놓고 내린 현금20만원을 주인에게 찾아준 갸륵한 여자 운전사가 있다.
지난 9일 오후 3시쯤 「가로수를 누비며」 담당자를 찾아온 여자 운전사 김창남씨 (32· 동양고속 택시부) 의 손에는 두툼한 돈 뭉치가 들러있었다.
이날 김씨의 「택시를 탔던 여자 손님이 두고 내린 것이라면서 『이 돈을 잃어버린 분은 얼마나 안타까워하겠느냐』 고 마치 자신이 돈을 잃은 양 안타까워했다.
이 현금 20만원은 『가로수를 누비며』 방송을 통해 주인 이은실 양 (서울 영등포구 노량진동) 에게 즉시 되돌아갔다.
주인을 찾아줬다는 연락을 받은 여자 운전사 김양은 이제야 가벼운 마음으로 가로수를 누빌 수 있겠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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