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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 마쓰이, 뉴욕 양키스 계약합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일본이 자랑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28)가 뉴욕 양키스로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석간신문 후지는 마쓰이 대변인의 말을 통해 뉴욕 양키스와 3년간 2,000만달러(약 240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마쓰이의 연봉은 연간 600만달러가 넘는 고액연봉으로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3년 1,400만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마쓰이는 올시즌 50개의 홈런과 107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10년간 0.307의 타율과 332개의 홈런을 날린 강타자로 이름이 높다. 한때 마쓰이가 뉴욕 양키스와 업무협약을 맺고있는 자이언츠 구단의 협상과정에 불만을 품고, 개인 대리인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한 4개팀과 협상을 갖기도 했으나, 결국 양키스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연평균 800만달러를 웃돌것으로 예상됐던 몸값이 600만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시장상황을 고려한 양키스가 옵션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쓰이 대변인에 따르면,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옵션과 세부조항을 검토한뒤 정식사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왼손타자인 마쓰이의 가세로 양키스는 호르헤 포사다-버니 윌리엄스-제이슨 지암비-마쓰이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수준의 클린업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양키스는 최근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바톨로 콜론, 하비어 바스케스등 투수력 강화에 힘쓰는등 2년연속 포스트시즌 분패의 한을 달랠 선수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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