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석유 채굴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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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9일 로이터동화】미국은 한국 및 자유중국 정부로부터 채유권을 얻어 중공 연안에서 석유 시추에 종사하는 미국계 회사들에 대하여 이를 중지토록 종용했으며 이를 한국·자유중국 및 일본 정부에 통고했다고 미국무성이 9일 발표했다. 「찰즈·브레이」 국무성 대변인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국무성은 이들 미 회사들에 대하여 동지나 해상에서의 채유 등에 따르는 위험을 통고하고 미국의 인명 및 재산을 해치거나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사건을 피해줄 것을 희망했으며 이 분쟁 지역에서의 채유가 현 정세에서는 적당치 못함을 통고했다고 밝혔다.
중공은 황해 및 동지나해에서의 석유 채굴을 중단하도록 일본을 비롯한 관계국에 강력히 경고하고 이들 수역 대륙붕의 채유권은 중공이 갖고 있다고 주장한바 있다.
「브레이」대변인은 이에 관련된 미 석유 회사로는 「걸프」석유 회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는데 「걸프」회사는 최근 국무성의 경고를 받고 석유 탐사선 1척을 현장에서 일본으로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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