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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 시장 자금 공급 감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70년 중 금융 시장에 대한 자금 공급 규모는 6천2백62억원으로 69년의 6천4백23억원 보다 3%가 줄어들었다.
9일 김성환 한은 총재는 이 같은 자금 공급의 감소는 민간 소비 지출의 강세와 활발한 민간 주택 건설로 개인 부문의 자금 공급이 전년의 2천6백46억원에서 2천17억원으로 줄어든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가 발표한 70년도 자금 순환표에 의하면 법인 기업은 금융 시장에 대해 1천67억원을 공급함으로써 전년비 4·6%가 늘어났으나 개인 부문은 소비 증가로 2·8%가 줄어든 2천17억원, 정부 부문은 자금 수요가 줄어들어 전년비 66·5%가 늘어난 1천87억원을 각각 공급했다.
부문별 자금 과부족은 법인 기업 부문이 2천8백78억원의 자금 부족을 보여 전년보다 2백98억원이 늘어났고 개인 부문은 8백32억원의 잉여를 나타내어 전년과 비슷했으며 정부 부문은 지출 감소와 조세 증대로 전년의 1백74억원 부족에서 2백70억원 잉여로 반전했다.
해외 부문은 1천8백67억원의 잉여를 보여 2백79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법인 기업의 외부 자금 조달 총액은 전년보다 4% 줄어든 3천7백74억원 이었는데 이는 상반기 중의 금융 여신 억제로 금융 기관 차입이 줄어든 때문이었다.
부문별 법인 기업 자금 조달원을 보면 은행 차입이 1천1백50억원으로 19·2% 줄어들었고 사채가 2백53억원으로 전년보다 16·6%나 늘어났으며 대외 채무는 1천3백18억원으로 5·9%가 각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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