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햐-라만 회담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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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라치(동파키스탄)18일AP동화】동「파키스탄」의「아와미」연맹지도자「무지부르·라만」씨는18일「야햐·칸」대통령이 제의한「데모」대에 대한 발포 사건 조사위원회 구성을 거부함으로써「야햐·칸」대통령과「라만」씨간의 회담은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만」씨는 발포사건 조사위원회가 『동「파기스탄」국민들을 속이려는 수작에 불과하다』고 비난하고 「벵골」인들은 이 조사위원회 구성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만」씨는 이날「다카」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조사위의 구성이 계엄령에 의해 이루어지며 조사결과를 군 당국에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만」씨는 그가「아햐·칸」대통령과 다시 회담할 것인지 오는 25일로 예정된 의회소집에 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비치지 앉았다. 「라만」씨가 내놓은 조건은 ①계엄령 해제 ②군대의 철수 ③임시정부의 구성 및 조사위원회 구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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