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하오 3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응암동 300의 12 동광교회(목사 김두환·35) 부흥회에서 정신박약자 김순자양(18·응암동 300의 10 김태산씨의 장녀)이 행화정교회(마포구 아현동)집사 강삼희씨(여·38) 등 2명으로부터 안수기도를 받다가 갑자기 졸도, 그 자리에서 죽었다.
이날 김양과 함께 예배를 본 김도경씨(39·마포구 공덕동3의 14)에 의하면 김양이 다른 신도들과 손을 잡고 찬송가를 부르며 교회 안을 빙빙 돌다가 주저앉자 집사 강씨 등이 김양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약 10분간 기도를 올리던 중 갑자기 졸도, 죽었다는 것.
경찰은 집사 강씨 등 2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김양의 시체해부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