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해외진출 적극 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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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금년도 수출진흥을 위한 아주 및 미주 지역 공관장회의가 백두진 국무총리·최규하 외무·이낙선 상공장관 및 관계부처 수출담당관과 이 지역 공관장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상오 중앙청 제1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희 대통령은 유시(일 총리대독)에서 『북괴는 우리의 줄기찬 해외진출과 높은 수출실적에 당황, 최근 중공을 업고 「아프리카」·중남미 등에의 침투에 광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그들보다 한 걸음 앞서 중립국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비적성 공산국가와도 접촉하여 국가이익을 최대한 도모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박대통령은 『금년도 수출목포 13억5천만 달러의 달성을 위해서 국내에서는 수출산업 외 시설확충과 제도의 개선을 비롯해 수출자유지역의 건설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에 못지 않게 해외 공관장들의 노력과 분발이 있어야겠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또 제3차 5개년 계획기간 중 수출신장을 연평균 22.8%로 잡은 것이 이제까지의 신장률 43%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임을 지적하고 『국민과 정부와 기업인들과 기술자·근로자들이 합심협력, 예년에 발휘한 의욕과 분발과 노력을 경주하면 우리의 수출은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금년도 13억5천만「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과 각 지역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이 지역 내 각국에 대한 수출실적, 수출증대를 저해하는 문젯점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했으며 정부 각 부처 재외공관에 대한협조사항 등이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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