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발의 당론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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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6일 운영회의에서 김대중후보가 지방유세에서 제의한 대통령3선조항 삭제를 위한 「개헌안 발의의 50만 서명운동」문제를 당론으로 추진할 것인지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신민당의 간부들은 3선조항 삭제개헌에는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그 발의시기와 발의서명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아 당론으로 결정될지는 의문이라고 4일 당고위간부가 전했다.
한 간부는 『개헌발의의 국민서명운동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대통령선거의 득표를 앞두고 그런 서명운동이 당의 선거전략에 혼선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당력을 득표운동에 집약시키는데도 차질을 가져올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후보측근은 『선거와 관계없이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국민의 3선개헌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는 점에서 정치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이 서명운동을 당론으로 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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