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씨, 불출마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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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국무총리 이범석씨는 4일 대통령후보는 물론 정계에 나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를 대통령후보로 추대키로 한 「범야 대통령후보옹립추진위」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오늘의 시점에서 본인은 정계풍향에 휩쓸려들 수 없고 여러분이 기대하는 여망에 응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서한에서 『최근 향촌을 여행중 범야기구가 성립되어 본인을 이번 선거의 대통령후보로 옹립할 것을 추진키로 하고 수백명의 애국인사들이 우사를 찾아와 중의로써 본인의 응낙을 청한다는 소식을 듣고 송구함과 불안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당면한 정세를 판단할 때 결코 일시적인 감정에 이끌리거나 자신의 위치를 돌보지 않고 나서는 것은 온당치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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