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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변국과 후쿠시마 공동조사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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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오염수 유출이 해양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한국 등 주변국들이 공동 조사에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나카 슌이치(田中俊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은 7일 참의원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이 조사에 참가하는 형태가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있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외무성을 통해 함께 조사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IAEA가 창구가 돼 특히 (오염수 유출의) 영향을 걱정하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각국들이 가능한 한 참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니치는 “한국이 후쿠시마를 포함한 주변 8개 현의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국제사회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어, 공동 조사를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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