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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철군지도 완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텔라비브 23일 UPI동양】이스라엘은 23일 『고위국방전략가』들로 구성된 6인 위원회가 아랍 점령지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킬 철군지도를 완성, 정부에 제출함으로써 아랍제국과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접근했다.
이스라엘의 「하·아레츠」지와 「마아리브」지는 이날 6인 위원회가 1967년 중동전에서 점령한 아랍영토에서 이스라엘 군을 철수시킬 『최대』 및 『최소』 한의 철수범위 안은 골다·메이어 수상의 내각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발표된 아랍점령지 철수문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설문응답자의 54.4%가 이 문제를 국민투표에 회부하지 않고 실시되는 일체의 철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스라엘은 아랍 측이 평화조약을 체결, 이 유대인 국가를 승인하겠다는 의사를 불 충분히 표명하고 있는데 항의, 예비협상에서 철군지도작성문제를 거론치 않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통일 아랍공화국이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완전 철수하는 경우 평화 조약을 체결하겠다는 의도를 천명했기 때문에 메이어 수장정부는 아랍 공 측의 이 같은 최초의 호의적 반응에 따라 철군 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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